똑소리짠순이

전세 재계약 (계약갱신요구권 feat.서울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 연장)

나의_의미 2022. 12. 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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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했던 임대인과의 재계약이 드디어 마무리 되었다.

 

살면서 이상한 사람 많이 만난다지만, 진짜 지금까지 만난 임대인들 중 단연 최악이다.

(툭하면 말바꾸고 거짓말하고 전화로 소리지르고..하..나중에 임대인만행은 따로 정리해둬야지...>>는 글쓰다보니 열받아서 최근있었던 일은 대략 정리해뒀는데..처음 들어올때도 난장판이었다. 긴글주의)

 

암튼 살고 있을 때에는 서로 터치하지 않고, 위치가 나쁘지 않음, 당장 이사할 여력 없음 등의 이유로 계약을 연장했다.

(임대차3법에 따라 5% 증액하기로 합의-거의 임대인이 떼써서 갈취에 가까운-. 계약일인 오늘 그 중 10%를 지급하기로 했고, 계약갱신시작일에 잔금을 넣기로 했다)

 

 

 

혹시라도 서울시 청년임차보증금 대출로 계약 연장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핵심만 요약하자면

 

1. 묵시적 갱신에 의해 계약을 자동연장했을 때(보증금의 증액이 없을 때), 은행에 기존 임대차계약서 다시 제출하면 된다.(하나은행 서소문지점 과장님과 통화로 확인.) >>은행에서 집주인과 통화로 임대차사실에 대한 확인을 한다고 함.

 

2. 보증금 증액이 있을 경우 해당 내용과 금액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하고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아직 임대차보호 3법이 살아있음으로 최대 상한액이 5% 이내이다.) 부동산없이 셀프계약서로 진행해도 된다.

 

3. 혹시 집을 이사하고 싶다면 이사갈 집이 해당 대출 가능한지 미리 은행과 확인하고, 이후 대출연장 신청을 하면 된다.

(대출 연장신청은 1개월 전부터 신청가능. 뽑아가야 하는 서류-등본 등-도 해당 일자에 맞춰 준비해가야 일을 여러 번 안할 수 있다.)

 

 

 

나는 21년 2월 서울시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을 받고 이 집에 들어왔고, 당시 금리는 7천만원에 대해 연 1%, 월에 대략 6만원 미만으로 이자를 내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불안감이 생겼는데 그래도 요번 달 들어 다시 금리가 내려가는 추세이고, 최근 연장 혹은 신규로 받은 사람들의 금리가 1.8% 정도라고 하여, 다른 전세대출에 비해 낮은 편이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너무 정신이 없어 임대차3법이 폐지됐을 줄 알았는데, 잘 버티고 있었다.

미리 은행과 이야기했다면 묵시적 갱신으로 증액 없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여 살았을텐데...(이 임대인은 건물과 상가를 몇개 갖고 있다고 뻐겨대면서도 임대차법에 대해 아는게 없다. 하...내가 계약연장에 대해 얘기하니 당연하다는 듯이 10% 올리겠다고...ㅎ...)

아마 은행에서 확인전화가 가면 그제서야 연락해서 보증금 증액하겠다고 얘기할 수도 있을 인간이긴 하다.

 

 

 

11월 말에 갱신 의사를 밝히니 10% 올리고 싶으니 알아보고 12월 5일까지 연락하겠다고 하고선 감감 무소식

12월 12일에 연락하니, 16일까지 바쁘고 자기가 아프니 경기도 자기네 집으로 계약서 쓰러 오라고 찡얼거림

바쁘신거 끝나고 그 다음주에 그럼 시간을 잡자고 하니 "이보세요!!!!!연말이잖아요!!연말!!!!!!!!!!!!!!!!!" (아 뭐 어쩌라고)

부동산 통하자고 하니 그럼 돈 나가잖아요 (라고 말해놓고, 오늘 와서는 자기가 부동산에서 하자고 했는데 내가 싫다고 했단다.허)

은행과의 통화로 묵시적 갱신일 경우 계약서 따로 필요없음을 알게되고 문자로 남기니 그제야 시간내서 계약서 쓸 마음이 생기심

19일 어제 저녁 9시 40분 "계약서 내일 다시 쓸게요" 라고 통보함.(시간이나 위치에 대해서 협의 전혀 없음)

20일 오늘 오전 전화해서 홍대에서 오후에 만나기로 함. 집을 오늘 보고 싶다고 하길래 안된다고 함(당일에 약속잡으면서 무슨 말도 안되는...)

2시까지 온다더니 '주소 트래킹'을 잘못하셔서 홍대전철역 오는게 늦어진다고 함. 사무실에 올라오면 공용공간 있다고 말했는데 굳이굳이굳이 지하철 출구에서 만나겠다고 함. 출구에서 보니 자기가 봐도 말이 안되겠는지 결국 사무실로 올라옴

 

 

 

계약서이름에 '재계약' 또는 '연장'이라고 들어가있지도 않음. 부동산에서 이렇게 쓰면 된다고 했다고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수기로 작성해왔길래(오타도 많음) 미리 작성해둔 계약서 제시. 내용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가져온 계약서가 아니면 계약 안하겠다고 찡얼거림. 대면하면 전화로 할때보다 덜 지랄하기에 뒀는데, 결국 녹음하기 시작.(그동안 통화할때 계속 녹음함. 여러분 다 녹음하세요 제발)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여 기존 계약의 효력을 그대로 존속시키는 건'이라는 문구를 넣자고 하니 싫으시단다. 어차피 '계약갱신'이라는 말이 들어갔으니 똑같으니 단어를 추가하지 않겠다고 찡얼. 그럼 문자로 해당내용 넣어두겠다고 하니 갑자기 꼰대질 시작

 

"이것보세요 사회생활 하실거 아니에요. 말을 그렇게 하면 블라블라, 성공한 사람의 말을 들어야지 블라블라, 자기가 임대하는 상가와 집이 몇채가 있는데 블라블라, 감히 세입자가 계약서 적어온건 처음이다 블라블라."

 

그러면서 자기 딸이 4월에 들어오니 (이것도 벌써 또 말이 다르다. 당신 딸 ㅅㄱ대 박사과정 서류내느라 ㅅㄱ대 왔다갔다 한다며) 그때까지 집 비워뒀다가 그냥 살게 하면 되니 계약 안하겠다고 또 찡얼찡얼

 

 

 

말로 똑같은 내용이라는거 내가 언급하고 녹음하고 계약금 보내고 정리했다.

그래놓고 헤어지면서 '부자되세요'라고 하는거 개 역겹.

 

진짜 저따구로 살고 싶을까.

지 딸도 지가 이런사람인거 알까. 지같은 임대인 만나서 똑같이 겪으면 좋겠다.

 

이제 1월에 은행에 가서 연장신청을 해야 진짜로 다 끝나겠지만.

치가 떨리고 진이 빠진다. 이러니까 집에 애정이 안생기지.

진짜 집살까 격하게 고민중...

 

임대인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공개 공시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다.

사기당하고 갑질당하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정부는 뭐하나? (=가재는 게 편이겠지.)

 

 

 

계약서 바로 스캔해서 온라인 임대차신고 신청했다.

임대차 신고 신청시에 계약갱신요구권 행사여부에 체크하는 부분이 있으니 해당하면 꼭 체크하시라.

 

관할 담당자에 따라 속도는 좀 다르겠지만 3시 20분쯤 임대차신고 신청하고, 4시 10분쯤 바로 처리완료 되어서 신고필증 인쇄했다.

온라인으로 임대차신고하면 자동으로 확정일자가 나오니, 연장계약 하시는 분들은 따로 주민센터 방문해서 돈내고 확정일자 도장 안받으셔도 된다. (신규 계약이신 분들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정확한 것은 관할 주민센터에서 확인하시라)

 

 

계약연장을 무사히 마치고 또 소식을 남겨놔야지. 그리고 연장계약에 대한 이 계약서로 HUG보증보험 가입 가능한지 추가로 알아봐야겠다. 

 

 

연장계약을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블로그 링크도 남기니 같이 확인하세요.

서울청년임차보증금대출 연장 및 셀프계약서 작성 도움  https://blog.naver.com/kuzy_home/222697754952

 

#3. 서울시 청년 임차보증금 지원사업 대출 연장 신청ing

어느덧 대출 만기가 1달 하고 조금 남았다. 나는 차일피일 미루던 전세 연장 계약서를 우선 스스로 작성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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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aca94/222736896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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