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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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의미 2022. 3. 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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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사랑이야기에 취해
마치 술에 취한 듯, 지난 그사람을 찾아댔다
그리움과 보고픔보다는
사랑받았음을 너무 늦게 깨달았음에,
그리하여 그사람을 너무 외롭게 만들었음에
미안한 마음이 왈칵 쏟아져온다
지난날의 미움과 서운함은 오간데 없고
미안함만이 남아 그사람을 떠올리고 또 떠올린다
이 미안함마저 사그라들면 우린 다시 친구가 될수있을런가
그마저도 안된다면 나는 이 마음 훌훌 털어버리고
이내 사랑했음도 사랑받았음도 잊어버리겠다
지난 7년간의 이 사랑도 아닌 애증도 아닌
미련이란 이름의 무언가를 단호히 끝을내리라
좁은 이 나라 땅에서 언젠가 우연처럼 다시 마주친다면
오랜만이라고 웃으며, 아주 가볍게 인사를 나눌수있겠지
라고 아직도 만날 여지를 두는 내마음은
미련에 그사람을 찾는 것인가
-모를 마음
 
 
이라고 2015년3월17일에 씀.
 
지금은 어떤 마음인가, 가만 들여다 보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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