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돌아보기
- 연초 계획/목표 10개 중 4.5개 정도는 했다! 잘 했다 나!
- 올 해는 정말...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ㅠㅠ
- 그렇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 감각이 중요!
- 오랜만에 간 영국. 쉽지 않은 순간들도 많았지만. 분명히 나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 섬마을 가을음악회와 소소, 야크를 통해 노래는 꽤 실컷 불렀다! 그래도 부족해!! I'm still hungry.
- 15번의 프로그램.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지역민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만나고 알게 된 게 참 감사하다.
- 로고 제작, 리플릿 디자인, 핸드북 제작, 인쇄 등 처음 도전했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물들을 만들었다.
- 동생의 임신. 친조카가 생긴다니!! 토랑아 반가워, 건강히 만나자!
- 고쟁의 죽음.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네가 더이상 아프지 말고 평안하기를..
- 고마운 친구들과의 만남. 우런냐, ㅁㅇㅁㅇ귀요미, 쌈, 바깅..오랜만에 본 덴마크 친구 와사나.
만나진 못해도 연락해주는 고마운 친구들 베오니카, 제이..
친구들이 있어 이 어려운 한 해를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 걸어갈 수 있었다.
꾹꾹 담아눌러와서 펑!펑! 터지던 나의 울분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줘서.
고맙습니다.
2023년!
- 몸과 마음을 돌보자. 건강이 1번 목표!(건강검진 잊지 않기!)
- 작년에 찐 스트레스 살을 빼자. 천천히, 내 속도로.
- 책을 읽자! 출간된 괜찮은 책으로 10권!
- 아카펠라팀 '소소' 공연 올리기
- 꿈틀리 이후의 내 삶 계획하기
- 지난 나의 경험들 블로그에 잘 정리하기. 나를 알리고, 내 커리어로 삼자.
- 플리마켓 참가 또는 열기. 짐을 줄이자!
- 큰 욕심 부지리 말자. 열정도 잘 하고 싶은 마음도 내려놓자.
- 내 안의 반짝이는 나 잃지 말기. 하고 싶은 것들 잘 계획해보자.
- 공부를 하자! 나의 지적 허영을 채우자! 성장하자!
나에게 집중하며 대-충 살자.
구겨지지 말자. 나는 행복하게 살거야!
매년 남기는 지난 해 돌아보기와 새해 다짐.
어제까지 마음이 너무 어려워서 보통 12월 30일, 31일에 하던 목표세우기를 할 수 없었다.
23년도가 하-나도 기대되지 않고 뭘 할 수 있을까, 계약 종료일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우울감에 잠겨 있었다.
1월에 이미 잔뜩 잡혀있는 일정들, 친구의 49제, 아빠의 2주기 제사, 설 준비 등등으로 벌써 힘이 빠지고 복잡했다.
2월에 잡힌 출장 일정도..열심히 해봐야 제대로 인정해주지도 않고, 되는대로 일을 벌여 계속 뒷수습하게 하는 사람때문에 너무 지쳐있었다.
그런데 제이와의 연락에서 큰 위로를 얻었다. 그냥 별 말도 아니었다.
"어짜피 일해야 되는거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신나게 시작하자.
힘들었던 지난 일들 다 잊고 즐겁고 유쾌한 일들만 일어나를 빌어볼게"
정말, 누구나 하는 말이고 가볍게, 의례 하는 말들이지만.
힘들던 시기, 누구보다 나를 걱정하고 위로하고 진심으로 곁이 되어 준 사람의 말이라서 일까.
그냥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정신 차렸다. 눈물 찔끔 흘리고.
그래. 어짜피 지금 내 발로 그만두고 나가진 않을거다. 조건만 두고 보면 나에게 아주 괜찮은 직장이고 일터이다.
암만 내 마음을 구기려고 해봐라. 구겨지지 않을테다. 지지 않을테다.
나에게 집중하고 대~충 행복하게 사는 한 해를 살아야겠다.
힘든 지난 해 내 곁을 지켜준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너무너무 고마운 내 사람들.
23년의 나야, 잘 부탁해. 평안하고 즐거운 한 해를 만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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