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안녕, 2022. 안녕 2023!

나의_의미 2023. 1.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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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돌아보기

  1. 연초 계획/목표 10개 중 4.5개 정도는 했다! 잘 했다 나!
  2. 올 해는 정말...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ㅠㅠ
  3. 그렇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 감각이 중요!
  4. 오랜만에 간 영국. 쉽지 않은 순간들도 많았지만. 분명히 나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5. 섬마을 가을음악회와 소소, 야크를 통해 노래는 꽤 실컷 불렀다! 그래도 부족해!! I'm still hungry.
  6. 15번의 프로그램.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지역민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만나고 알게 된 게 참 감사하다.
  7. 로고 제작, 리플릿 디자인, 핸드북 제작, 인쇄 등 처음 도전했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물들을 만들었다.
  8. 동생의 임신. 친조카가 생긴다니!! 토랑아 반가워, 건강히 만나자!
  9. 고쟁의 죽음.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네가 더이상 아프지 말고 평안하기를..
  10. 고마운 친구들과의 만남. 우런냐, ㅁㅇㅁㅇ귀요미, 쌈, 바깅..오랜만에 본 덴마크 친구 와사나.

만나진 못해도 연락해주는 고마운 친구들 베오니카, 제이..

친구들이 있어 이 어려운 한 해를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 걸어갈 수 있었다.

꾹꾹 담아눌러와서 펑!펑! 터지던 나의 울분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줘서.

고맙습니다.

2023년!

  1. 몸과 마음을 돌보자. 건강이 1번 목표!(건강검진 잊지 않기!)
  2. 작년에 찐 스트레스 살을 빼자. 천천히, 내 속도로.
  3. 책을 읽자! 출간된 괜찮은 책으로 10권!
  4. 아카펠라팀 '소소' 공연 올리기
  5. 꿈틀리 이후의 내 삶 계획하기
  6. 지난 나의 경험들 블로그에 잘 정리하기. 나를 알리고, 내 커리어로 삼자.
  7. 플리마켓 참가 또는 열기. 짐을 줄이자!
  8. 큰 욕심 부지리 말자. 열정도 잘 하고 싶은 마음도 내려놓자.
  9. 내 안의 반짝이는 나 잃지 말기. 하고 싶은 것들 잘 계획해보자.
  10. 공부를 하자! 나의 지적 허영을 채우자! 성장하자!

나에게 집중하며 대-충 살자.

구겨지지 말자. 나는 행복하게 살거야!

 

 

매년 남기는 지난 해 돌아보기와 새해 다짐.

어제까지 마음이 너무 어려워서 보통 12월 30일, 31일에 하던 목표세우기를 할 수 없었다.

23년도가 하-나도 기대되지 않고 뭘 할 수 있을까, 계약 종료일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우울감에 잠겨 있었다.

1월에 이미 잔뜩 잡혀있는 일정들, 친구의 49제, 아빠의 2주기 제사, 설 준비 등등으로 벌써 힘이 빠지고 복잡했다.

2월에 잡힌 출장 일정도..열심히 해봐야 제대로 인정해주지도 않고, 되는대로 일을 벌여 계속 뒷수습하게 하는 사람때문에 너무 지쳐있었다.

 

그런데 제이와의 연락에서 큰 위로를 얻었다. 그냥 별 말도 아니었다.

"어짜피 일해야 되는거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신나게 시작하자.

힘들었던 지난 일들 다 잊고 즐겁고 유쾌한 일들만 일어나를 빌어볼게"

정말, 누구나 하는 말이고 가볍게, 의례 하는 말들이지만.

힘들던 시기, 누구보다 나를 걱정하고 위로하고 진심으로 곁이 되어 준 사람의 말이라서 일까.

그냥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정신 차렸다. 눈물 찔끔 흘리고.

그래. 어짜피 지금 내 발로 그만두고 나가진 않을거다. 조건만 두고 보면 나에게 아주 괜찮은 직장이고 일터이다.

암만 내 마음을 구기려고 해봐라. 구겨지지 않을테다. 지지 않을테다.

나에게 집중하고 대~충 행복하게 사는 한 해를 살아야겠다.

힘든 지난 해 내 곁을 지켜준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너무너무 고마운 내 사람들.

23년의 나야, 잘 부탁해. 평안하고 즐거운 한 해를 만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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