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고

세종시 마마아리 솔직 후기 : 베이비케이크 레터링케이크

나의_의미 2023. 1. 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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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동생의 임신소식을 듣자마자 아가케이크를 해주고 싶어 많은 레퍼런스들을 찾아봤다

너무 일찍 설레발을 치면 안될 것 같아 9월부터 참다가 12월 30일 가족모임을 하기로 해서

안정기에 접어든 동생 부부를 축하해주기 위해 세종시의 여러 레터링케이크 업체를 검색했다.

엄마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는 2 군데가 있었고

내가 선택한 마마아리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레터링을 가장 반듯하게 잘 해줄 수 있는 곳으로

고민고민고민 끝에 선택했다.

지금까지 올라온 아가케이크들 중에서는 올해의 띠인 흑묘 케이크가 없어서

내가 직접 그려야했당..ㅎ...

찾은 레퍼런스 이미지에 내가 원하는 검정토끼 모양을 그려서 디자인 요청을 했고,

1차 디자인을 보낸 뒤 하단 문구만 수정을 요청하여 아래와 같은 케이크를 받았다.

나는 미니케이크(12cm)로 주문을 했고, 기본 28,000원에 스프링클 등의 추가금이 붙어서인지

31,000원을 결제했다.

시트는 초코시트로 선택했고, 직접 방문 수령을 했다.

가격은 카카오톡에서 확인 가능하고, 주문 방법, 위치 등도 카카오톡과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있다.

 

 

 

 

엘리베이터 타고 4층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중국어 학원이 있고, 그 옆에 마마아리가 있다.

요렇게 문이 닫힌 것 같지만 문 열고 들어가면 된다.

혹시나 살 만한 귀여운 초가 있나 해서 봤지만,

우리 아가 케이크에는 잘 어울리는 것은 안보여서 그냥 기본초만 받아왔다.

동생은 매우 기뻐했지만

나는 받아들고 많이 실망했다.

이렇게 마감을 제대로 안해주실 줄 알았다면, 서울에서 해갔겠지...

위에서 찍어서 잘 보이지 않겠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아가 얼굴 부분도 크림을 평평하게 못해주시고...

거의 모든 글자들에 짤주머니에서 짠 그대로 뿔이 올라와 있어서 엄청 지저분하게 보였다....

케이크는 맛있었고, 가족들은 모두 좋아했지만

거의 5개월간 디자인 레퍼런스 찾고 계획한 나는 속이 많이 상했다.

사장님도 이 케이크가 잘 만든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되셨는지

우리케이크는 블로그나 인스타에 올라와있지 않았다.

우리랑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서 올린 다른 케이크의 레터링은 마감을 깔끔하고 예쁘게 해주셨던데...

내가 너무 작은 케이크를 주문해서 그런걸까..? 애기케이크는 안하셨던 분야여서일까..?

아니면 원래 31일 주문했다가 30일로 일정을 변경해서일까...?

7시 마감시간에 딱 맞춰서 가면 퇴근시간이 늦어지실까봐

세종에 일정을 좀 더 당겨 도착하고, 제작 완료되는 대로 빨리 수령하러 갈 수 있다고 연락드렸는데..

그래서 뿔 모양 마감해주실 시간이 없으셨나......

엄청 화려하게 꾸며지는 케이크는 잘 하시는 것 같으니,

혹시 그런 케이크를 원하시는 분들은 올라와있는 케이크들 디자인을 보고 주문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 막냉이가 30살이 되어서 조만간 계란한판 케이크도 만들 것 같은데...

여기에 가게 될지 잘 모르겠다... 글자 마감을 좀만 신경써주셔도 훨씬 좋을텐데....ㅠ

어쨌든..우리 토랑이, 올해 건강하게 만나자! 이모가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