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연장신청을 위해 시청 하나은행에 가게 되어, 근처에서 학원다니는 친구에게 연락했다.
같이 맛있는 것을 먹자! 하고 신이가 난 우리는 먹고 싶은 메뉴를 3개나 이야기하고, 당일에 가장 끌리는 곳에 가기로 했다.
날이 쌀쌀하고, 새로운 음식 잘 안도전 하는 내가 이 친구랑이 아니라면 탄탄면을 또 한 10년은 안먹겠다 싶어서
고른것이 바로 탄탄면공방 !
(근데 이 글 쓰면서 보니 본점이 홍대에 있네.. 데헷. 언제 또 가려나...?보쟈보쟈)
위치는 예전에 내가 환전하러 종종 오던 사설 환전소가 많은 골목 이었다.
이런 거대한 건물의 경우 가끔 식당 입구가 건물 내부에만 있어서, 어디에서 부터 찾아볼건지 찍기를 잘해야하는데
다행히 오늘 찍기 성.공!
건물 외부에 입구가 있으니, 길가에서 찾아보면 위의 사진처럼 이디야 옆에 있다!
네이버 지도만 믿고 오던 친구는 찍기 실패로 건물 내부로 안내받아서 한참 헤맸다 ㅜㅜ
메뉴는 이렇게 되어있고,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삼성페이 인식이 잘 안된다...시무룩...)
우리는 2인 탄탄세트를 기본탄탄면으로 시켰다.
1층에는 테이블 3자리가 있고
2층에 올라오면 이렇게 널찍~하다.
벽에 옷걸이 있는거, 사진 찍으면서 발견.
정수기 옆에 김치와 공기밥이 있다. (밥은 알아서 떠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 나는 안먹었따!)
친구가 흑초를 찾아서 두리번 거리다가 검정 소스가 담긴 통을 휴지 옆에서 발견했는데, 간장이어따...
드디어 나온 우리의 탄탄면!
중국에 있을 때 탄탄멘 글자가 뭔가 이상하게 생겨서..도저히 읽을 수 없어서 정이 붙지 않아서 안먹었는데..ㅋㅋ
(그 글자 도저히 못찾겠당.. 뭔가 사람이 위아래로 팔들고 있는 느낌이었는데....ㅋㅋㅋ)
아무튼 2009년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먹는 탄탄면 ! ㅋㅋ
친구에게 물어보니 중국 탄탄면에 비해서는 좀더 국물이 많고, 한국 일본 혼합이 된 느낌이라고 했다.
근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짱 맛있었다.
칼칼할 것 처럼 생겼지만 하~아나도 그렇지 않다.
왼쪽에 있는게 마늘소스인데, 반 정도 탄탄면을 먹고 저거 넣어서 섞어 먹으면 맛있다고 써있는데
나에겐 마늘소스 안넣어도 충분히 마늘맛 낭낭했다.
(쬐끔 떠서 국물에 안섞고 숫가락에서 섞어먹었는데 마늘맛 뽷! 와서 큰일날뻔...ㅋㅋ)
이어서 세트에 포함된 가라아게랑 만두튀김이 나왔다.
사실 주문할 때 대충 찾아봐서, 만두는 나오는 줄 몰랐는데 아주 맛있었다!
요즘 그냥 일반 순살치킨은 맛이 다 그냥저냥인데...가라아게에 정착해야 하련가 보다..헿
전체적으로 고기가 들어간 메뉴들은 대만느낌이 나에겐 좀 들었다.
친구 말대로 중국, 대만, 일본 퓨전 + 한국패치 완료된 느낌.
그래도 아주아주 맛있었다!
다음에는 청양고추나 마라맛으로 바꿔서 좀 칼칼한 맛으로 먹어봐야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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